아이패드 : 프로크리에이트로 그림 그리기 _아기와 강아지
_아기와 강아지
종이에 무언가를 쓰거나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문제는 별 시답잖은 낙서들이라 작은 노트 같은 경우에는 금세 다 써버리고 만다. 대충 스케치해놓은 마음에 드는 그림들이 그 안에 있어서 잊어버리고 버리기 일쑤여서 1월 달부터 프로크리에이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드문드문 낙서장으로만 쓰이던 게 드디어 제 기능을 발휘했다.
몇 번이고 다시 지울 수도 있고 휘갈겨놓은 스케치나 낙서, 메모, 그린 그림이 사라지지 않고 한데 모여있으니 무언가 생각날 때마다 기록하기에는 더없이 좋았다.
어도비사의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해봐서 레이어라는 개념은 알았지만 아무래도 서로 다른 어플이다 보니 처음에는 애를 먹었다. 그래서 이 그림은 한 번에 그리지 못하고 일주일은 붙잡고 있었던 것 같다. 게다가 일러스트레이터에서 보통 A4 규격을 사용하다 보니 이 그림도 A4 사이즈로 작업했는데 이 이후로는 이렇게 크게 하진 않았다...
원래도 알고 있었지만 그림을 못 그린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달았다... 그래서 요즘은 웹툰이나 만화를 볼 때 구도를 눈여겨보게 된다. 2등신 캐릭터 구도도 어쩌지를 못해서 내 상상 속에 있는 것을 그림으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손끝에서 나오는 거라고는 정체불명의 구불구불한 선일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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