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 기능사 실기 합격 후기(실기 교재, 시험장, 준비물, 시험 시간과 응시료)
한 번에 못 딸 거 같아서 내년 초 즈음에야 올릴 줄 알았던 제빵 기능사 실기 합격 후기를 벌써 올리게 되네요... 사실 아직도 시험 친 날만 생각하면 심장이 벌렁거리는 게 보통 쫄보가 아닌 나... 정신 차리고 어떻게 준비했는지 차근히 써볼게요:)
1. 실기 교재
이건 사실 학원에서 받은 교재로 수업을 했기 때문에 내가 뭘 살지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학원에서 레시피 조금씩 고쳐서 쓰기도 해서 책은 그냥 강사님이 해주시는 말을 적는 종이에 불과할 뿐,,,
만약 독학으로 따야 해서 살 거라면 빵선생 실기 책 추천! 유튜브로 언제든지 볼 수 있기도 하고 쉽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기 때문. 필기도 진짜 도움 많이 받았었는데 실기도 유튜브에 올려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
제과/제빵기능사 필기 합격 후기(교재, 사용한 어플 등)
꽤 오래전부터 따고 싶었는데 미루고 미루다 문득 지금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하게 된 제과/제빵기능사 필기. 제과/제빵 필기책 일단 필기를 준비하려면 가장 먼저 하게 될 일은 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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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험 시간 & 응시료
시험 시간: 제품에 따라 다름(시간 상관없이 제품 완성하고 뒷정리 후 퇴실)
응시료: 33,000원
Qnet에서 접수해야 하고 원하는 날짜, 원하는 장소를 선점하려면 꼭 접수 시간인 오전 10시에 들어가기! 2주에 한 번씩 있는 상시 시험이기는 하지만 결과가 시험을 치르고 2주 뒤에 나오기 때문에 결과를 기다리느라 바로 뒷 시험은 못 보기 때문에 떨어지는 걸 가정하면 사실상 한 달에 한 번 볼 수 있음.
3. 학원과 독학 그 어딘가, 어쩌다 보니 둘 다 한 사람...
진짜 구구절절이긴 한데, 어찌 됐든 이건 합격 후기니까 적어보자면 제과/제빵 둘 다 실기는 각각 20 품목 중에 랜덤으로 나오기 때문에 허투루 보고 갈 수는 없어 학원을 다님(제빵 21/10/4 ~ 21/11/5) 그래서 끝나면 바로 칠 요량으로 제빵 상시 기능사 21회가 11/3 ~ 11/12까지 있으니까 이걸로 쳐야지, 하고 이때까지도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저기 위에 적어둔 Qnet,,, 접수 시작 시간이 오전 9시라고 착각해서 들어갔는데 없길래 사람들 진짜 부지런하구나,, 생각하고 포기하려다 오후 4시쯤인가 큐넷 한 번 더 들어갔는데 싹 다 마감이고 제일 빠른 3일만 남아있어서 시험장 경험이라도 해보자 싶은 마음에 울며 겨자 먹기로 결제함,,,
학원에서 배우지 못하고 가야 하는 품목이 소시지빵, 단팥빵, 버터 톱 식빵, 통밀빵 이렇게 자그마치 4개나,,,! 뭐가 나왔는지는 밑에 알려드릴게요!
어쩔 수 없이 시험 1주일 전부터 학원과 독학을 병행하게 되었다는,,,ㅠ 그래도 학원과 독학의 차이점? 장단점을 알려드릴 수 있게 되어서 많이 기쁩니다...
학원 장점
- 영상만으로는 감을 잡기 어려운 둥글리기나 말아접기 등 성형의 전반적인 부분을 강사님이 바른 자세(?)로 교정해줌
- 학원에서 하니까 집을 어질러 뒷정리할 생각에 아득해질 필요 없음(은근 중요)
- 수업을 하면서 시험 볼 때는 이렇게 하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등의 소소한 꿀팁(?) 얻을 수 있음
학원 단점
- 수업료가 싸진 않음(국비 지원을 안 받는다고 가정할 시)
- 직장인이나 바쁘신 분들이 다니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저의 경우 일주일에 3번, 한 번 갈 때마다 4시간 수업이었음)
- 시험에서 혼자 만들 분량을 3~4명이서 함께 만들기 때문에 시험 페이스대로 하는 게 아님
독학 장점
- 공부할 시간이 자유로움
-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오롯이 혼자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재어보면서 하기에 좋음
- 학원 가야지,, 하고 나가기 위해 준비하는 귀찮음이 없어짐
독학 단점
- 잘하고 있는 건지(성형, 굽는 시간, 완성된 제품 등) 피드백해 줄 사람이 없어서 불안
- 홈베이킹을 즐기지 않던 사람이라면 오븐부터 시작해서 재료와 도구를 전부 사는 것도 일
- 전부 스스로 알아봐야 하기 때문에 힘들 수 있음
4. 시험장과 준비물
여기 기록하려고 적은 건 아니고 21회 접수하자마자 손 바들바들 떨면서(오버하는 거 아니고 진짜 애플 펜슬 잡은 손이 덜덜 떨렸습니다,,,) 가져갈 준비물이랑 내가 갈 시험장 구조를 대충 휘갈겨 써둔 것(머쓱;)
<시험장: 경북과학대학교 평생교육원>
- 대구에는 여기랑 공업대학교 이렇게 두 곳이 있음. 둘 다 먼데 그나마 평생교육원이 쬐끔 더 가까웠기도 하고 사실 접수를 늦게 해서 여기밖에 없었음,,, ㅎㅎ 작업대가 그리 넓진 않았지만 재료마다 앞에 얼마나 가지고 가면 되는지 예시로 종이컵이나 우동 그릇에 예시로 재료가 담겨 있어서 편했음(나는 혹시 모자랄까 봐 그것들보다는 더 많이 가지고 왔음)
준비물(위 사진에 적힌 것들 중에 안 가지고 간 것)
- 비닐 짤주머니 큰 거 2장(작은 것만 2장 가지고 감)
- 작은 숟가락, 쇠숟가락
- 작은 실리콘 주걱
- 스텐 스크래퍼(플라스틱 스크래퍼 가지고 감)
- 위생화(그냥 흰 운동화 신고 갔음)
*지네발깍지는 밤식빵 충전물 짤 때 필요한 깍지
내가 갔던 경북과학대학교 평생교육원은 가보니까 자, 짤 주머니, 일회용 숟가락(쓰고 씻어서 다시 앞에 반납하면 됨), 알뜰주걱 등등 거의 모든 게 다 구비되어 있었음.
그래도! 꼭 가져가야 할 준비물을 꼽자면 위생복, 위생모(이건 필수! 필요하다면 실핀도 챙겨가기), 행주 2~3장(가서 한 장은 적시고 한 장은 마른 걸로 쓰기), 트레이(재료 한 번에 가지고 올 때 유용), 우동 그릇&종이컵(다 쓰고 겹쳐서 작업대 아래에 보관하면 깔끔), 김장 비닐 소자 1장(옆에 미리 잘라서 가지고 가기. 중간 발효할 때 유용했음), 온도계(반죽 온도 재는 용도), 목장갑(2겹으로 꼭! 오븐에서 철판 꺼낼 때 그래도 뜨거웠음)
물론 불안하니까 다 챙겨가도 좋아요! 저도 그랬거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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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복 궁금하실까 봐 알려드리자면 여기서 긴팔 세트 사고 저 부직포 빵모자 불편할 것 같아서 위생모자 추가해서 구매했어요. 부직포 모자보다는 확실히 머리카락을 깔끔하게 집어넣기 좋더라고요!
5. 시험 품목, 그리고 합격!
친구한테 우스갯소리로 안 배운 거 나오면 어떻게 하지, 하고 말했었는데 그것이 실제가 되었습니다,,, 딱 시험장에 갔는데 소시지빵이라길래 진짜 그때부터 미친 듯이 떨렸어요. 얼굴에는 티가 안 났을 거 같은데 재료 계량하는 데 손이 달달 떨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치고 있을 때 학원에서도 소시지빵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니 웃기기도 하고,,, 그래도 재료 계량은 완벽하게 시간도 맞춰서 하고 유튜브로 20 품목(특히 안 해본 4 품목) 영상을 계속 돌려보고 가서 다행이었다는 점!
아쉬웠던 거라면 11월이라 물은 개수대 물만 쓰는데 차가운 물을 써서 반죽 온도가 25도 후반이 나와서(26-28도 나와야 함) 좀,,, 그때부터 뭔가 차분해졌어요 ㅋㅋㅋㅋㅋ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던?
진짜 한 번에 합격할 줄 몰랐는데 얼떨떨하면서도 너무 기뻤어요! 제과도 칠 걸 생각하면 또 심장이 벌렁거리긴 하는데 그것도 일단 열심히 하면 어떻게든 되겠죠?
저 같은 쫄보(?)도 했으니 제과/제빵 준비하시는 분들 저한테 기 받아 가세요 아자! (•̀ᴗ•́)و
실기 치러 가기 전에 간단하게 스스로 정리해 볼 수 있는 요약본을 공유한 글도 올렸어요! 아래에 링크 걸어둘게요. 한 번 살펴보세요:)
제빵 기능사 실기 요약 정리본(+ 자료 공유:)
실긴데 글로 보는 게 뭐가 중요한가 싶을 수도 있는데 저는 조금 많이 도움이 되었던 거 같아서 제빵 기능사 실기 정리본(이라기엔 머쓱한;)을 가지고 와봤어요! 혹시 필기와 실기 합격 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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