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맞춤법 바로 알기 (1) : 되/돼, 든지/던지, 데/대
분명히 알고 있었는데 글을 쓰다 보면 멈칫, 하고 생각하게 되는 맞춤법이 있지 않나요? 저는 가끔 그런 편인데요... 특히 든지 & 던지는 정말 너무 헷갈렸었던 기억이 있어서 사람들이 자주 헷갈려하는 어미, 조사의 맞춤법을 정리도 할 겸 가지고 와봤어요:)
이 상황에서는 뭘 써야 해?
되 VS 돼
' 되 ' 는 홀로 쓰일 수 없는 어간으로 보통 되어로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되어를 줄여 ' 돼 ' 로 사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돼를 사용한 곳에 되어를 넣으면 말이 되지만, 반대로 되 대신 돼를 넣으면 말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이렇게만 말하면 감이 안 잡히시죠? 다른 건 몰라도 되, 돼는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되 = 하
돼 = 해
문장에서 되에는 하를, 돼에는 해를 넣어보세요. 각각 넣었을 때,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면 맞춤법을 잘 지킨 문장일 거예요. 그래도 헷갈리는 분들은 아래의 예시를 보며 하, 해로 바꾸어 보세요.
나가서 놀아도 된다 (O)
되기는 뭐가 돼? (O)
함부로 건드리면 안 돼요 (O)
그림이 완성됐다 (O)
추가로 말하자면 ' 됬 ' 은 어느 경우에서도 틀린 말이니 꼭 ' 됐 ' 으로 쓰시면 됩니다!
든지 VS 던지
' 든지 ' 는 나열된 동작이나 상태, 대상들 중에서 어느 것이든 선택될 수 있음과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이 일어나도 뒤 절의 내용이 성립하는 데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와 어느 것이 선택되어도 차이가 없는 둘 이상의 일을 나열할 때 보조사로 사용됩니다. 쉽게 말하면 나열, 무관한 선택의 뜻을 내비치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보통 2개 이상을 나열, 선택하기 때문에 ' -든지 ~ -든지 ' 로 문장이 구성됩니다.
' 던지 ' 는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뒤 절의 사실과 관련시킬 때에 사용하는 연결 어미입니다. ' 던 ' 이 회상, 미완, 지속, 반복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같이 알아놓으면 유용할 거예요.
든지 = 건
되/돼에서 하/해를 넣었던 것처럼 ' 든지 ' 대신에 건을 넣어보세요. 건을 넣었을 때 말이 이상하다면 그 자리에는 든지가 아니라 던지가 들어가는 게 맞겠죠. 던도 예시에 둘 테니 같이 살펴보세요:)
울든지 웃든지 하나만 해 (O)
얼마나 무섭던지 심장이 튀어나올 뻔했어 (O)
어릴 때 먹던 불량식품 기억나? (O)
데 VS 대
' 데 ' 는 과거에 직접 경험하여 알게 된 사실을 현재에 보고하듯이 말할 때 쓰이며 ' -더라 ' 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대 ' 는 ' -다고 해/-더라 ' 를 줄인 말로 직접적인 경험이 아닌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하거나, 놀라거나 못마땅한 상황에서 의문을 표할 때 쓰이기도 합니다.
데/대는 치환해 볼 게 없어 바로 예시로 넘어가 볼게요.
그거 해봤는데, 나쁘지 않더라 (O)
왜 이렇게 늦었대? (O)
채소가 몸에 좋대 (O)
채소가 몸에 좋데 (O)
마지막 두 개의 예시는 데/대 어느 것을 써도 맞는 말입니다. 내가 경험한 것일 수도 있고, 어디서 들었던 내용을 전달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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