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맞춤법 바로 알기 (2) : 왠/웬, 어떻게/어떡해, 에요/예요
저번 글에 이어서 헷갈리는 맞춤법 바로 알기 두 번째 포스팅이네요. 웬만해서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것 중에서 추려서 가지고 오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한 번 확실하게 알아두면 더 이상 헷갈릴 일도 없을 거예요:)
발음이 같을수록 더 헷갈리는 맞춤법의 세계...
왠 VS 웬
확실하게 알려드리기 위해 ' 왠 VS 웬 ' 이라고 적었지만 사실 ' 왠 ' 은 홀로 쓰이는 일은 없습니다. 우리가 언제 왠을 쓰고 있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바로 ' 왠지 ' 입니다. ' 왜인지 ' 의 준말로 ' 왠지 ' 는 ' 왜 그런지 모르게, 뚜렷한 이유도 없이 ' 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 웬 ' 은 ' 어찌 된, 어떠한 '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보통 이 두 개를 혼동하는 이유가 발음이 같기 때문이죠. 아직도 어렵게 느껴진다면 아래에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과 예시를 적어둘 테니 살펴보세요.
O지 → 왠
O → 웬
' 왠 ' 에서 설명한 것처럼 왠은 홀로 쓰일 수가 없어요. 그렇다는 말은 ' 왠 놈이냐, 왠 떡이냐 ' 라는 건 잘못된 맞춤법이라는 뜻이겠죠? ' 왠지 ' 를 넣어봐도 전혀 말이 안 되는 것을 알 수가 있어요. 더 쉽게 말하자면 ' 왠지 ' 를 제외하면 모든 곳에 ' 웬 ' 을 쓰는 것이 맞습니다! 아래의 예시에 왠과 웬을 넣어서 한 번 확인해보세요:)
왠지 예감이 좋지 않아 (O)
웬 놈이 집 앞을 어슬렁거리고 있어 (O)
네가 여긴 웬일이냐? (O)
오늘은 웬만하면 집에서 쉬어 (O)
어떻게 VS 어떡해
이것도 정말 많은 분들이 잘못된 맞춤법으로 쓰고 계시죠. 이건 이해만 한다면 위의 왠/웬보다도 더 쉬울 거라고 장담합니다. ' 어떻게 ' 는 ' 어떻다 ' 의 부사형 ' 으로 어떤 방법이나 방식으로, 어떤 모양이나 형편으로, 어떤 이유로, 무슨 까닭으로 '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 어떡해 ' 는 ' 어떻게 해 ' 의 준말로 보통 의문형으로 문장에 마지막에 많이 사용됩니다.(앞에도 사용될 수 있어요. 예시 참고) 사실 ' 어떻게/어떡해 ' 는 쉽게 외우는 방법이 있는 건 아니라 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아래에 예시를 보면서 감을 익혀봅시다.
와, 이거 어떻게 만든 거야? (O)
어떡해... 나 실수한 거 같아 (O)
어떻게 하다가 잃어버렸어? (O)
옷에 커피 쏟았어. 어떡해? (O)
에요 VS 예요
솔직히 제 기준 헷갈리는 걸로는 제일인 ' 에요 ' 와 ' 예요 ' ... ' 에요 ' 는 ' 이다, 아니다 ' 의 뒤에 붙어서 쓰이는 어미이고, ' 예요 ' 는 ' 이에요 ' 의 준말입니다. 이건 쉬운 방법이라기보다는 외울 수 있게 정리를 해볼게요.
아니다 or 받침 O → 에요
받침 X → 예요
아니다 뒤에는 무조건 에요가 와야 한다는 점은 꼭 기억해주세요!
제가 한 거 아니에요 (O)
이거 수학 숙제예요? (O)
지금 어디예요? (O)
내가 먹던 바나나예요 (O)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에요 (O)
에요/예요 때문에 어질어질하네요... 다른 맞춤법도 궁금하다면 아래에 링크해둔 글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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